복리

복리의 함정: 수수료가 복리 효과를 갉아먹는 이유

게시일 2026-07-13

복리는 시간이 갈수록 힘이 커지는 게 특징입니다. 그런데 이 특징은 수익뿐 아니라 수수료에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겨우 1%p 차이인데 별거 아니겠지"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기간이 길어지면 이 1%p가 생각보다 훨씬 큰 금액으로 불어납니다.

실제로 계산해보면

매달 30만 원씩 30년간 투자한다고 가정하고, 연 7%(수수료가 낮은 상품)와 연 6%(수수료가 1%p 더 높은 상품)를 비교해보겠습니다. 총 납입 원금은 동일하게 1억 800만 원(월 30만 원 × 360개월)입니다.

  • 연 7%일 때 — 원리금 약 3억 6,599만 원
  • 연 6%일 때 — 원리금 약 3억 135만 원
  • 두 결과의 차이는 약 6,464만 원

연 수익률 차이는 단 1%p였는데, 30년 뒤 최종 금액 차이는 무려 6천만 원이 넘게 벌어집니다. 이게 바로 "수수료가 복리 효과를 갉아먹는다"는 말의 실체입니다. 펀드나 ETF의 연 운용보수(총보수)가 매년 몇 %씩 빠져나가는데, 이 몇 %가 매년 복리로 쌓일 수익 기반 자체를 줄여버리기 때문입니다.

체크해야 할 것

  • 펀드나 ETF 가입 전, 총보수(운용보수+판매보수+기타비용 합계)가 연 몇 %인지 반드시 확인하세요.
  • 비슷한 전략(예: S&P500 추종)의 상품이라면, 보수가 낮은 쪽이 장기적으로 유리한 경우가 많습니다.
  • 매매가 잦으면 발생하는 거래수수료도 결국 장기 복리 효과를 갉아먹는 요인이라는 점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본 글은 투자 참고용 정보이며, 투자 자문이나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