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수익률 vs 배당성장률, 뭘 더 봐야 할까
게시일 2026-07-14
배당주를 고를 때 흔히 마주치는 고민입니다. "지금 배당을 많이 주는 종목"과 "배당이 매년 빠르게 늘어나는 종목" 중 뭐가 더 유리할까요? 두 가지를 가정해서 비교해보겠습니다.
- A종목 — 현재 배당수익률 6%, 배당 성장 없음 (성숙기 고배당주 가정)
- B종목 — 현재 배당수익률 2%, 매년 배당 10%씩 성장 (배당성장주 가정)
매입원가 대비 수익률(YOC)로 보면
B종목은 배당이 매년 10%씩 늘어나므로, 처음 매수한 가격 대비 배당수익률(Yield on Cost, YOC)이 계속 올라갑니다. 계산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5년차 B의 YOC: 약 3.22%
- 10년차 B의 YOC: 약 5.19%
- 12년차 B의 YOC: 약 6.28% — 이 시점부터 A(6%)를 추월
- 20년차 B의 YOC: 약 13.45%
즉 약 11~12년차부터는 B종목의 매입원가 대비 배당수익률이 A종목을 앞지르기 시작합니다.
그동안 받은 배당금 총액으로 보면
다만 "지금까지 실제로 받은 배당금 총액"으로 비교하면 얘기가 다릅니다. A는 매년 6%씩 꾸준히 받는 반면 B는 초반에 적게 받기 때문에, 누적 총액 기준으로는 한동안 A가 앞섭니다. 단순 누적(재투자하지 않는다는 가정)으로 계산하면, 20년 차까지도 A(120%p)가 B(114.5%p)를 근소하게 앞서고, 약 21~22년차 즈음부터 B의 누적 총액이 A를 역전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어떻게 골라야 할까
투자 기간이 짧다면(10년 이내) 당장의 현금흐름이 중요한 고배당주(A형)가 유리하고, 투자 기간이 길다면(20년 이상) 배당성장주(B형)가 장기적으로 더 큰 현금흐름과 원금 대비 수익률을 만들어줄 가능성이 큽니다. 본인의 투자 목적(당장의 생활비냐, 장기 자산 증식이냐)에 따라 두 유형의 비중을 어떻게 가져갈지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