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리지 청산가 거리: 몇 배부터 위험해질까
작성자 물린개발자 · 게시일 2026-07-14 · 수정일 2026-10-29
"레버리지 10배가 위험한가, 50배가 위험한가"라는 질문에 답하려면, 각 배율에서 가격이 몇 % 움직이면 청산(강제 청산, 반대매매)되는지부터 알아야 합니다. 레버리지 청산가 거리(청산까지 남은 하락률)를 배율별 숫자로 정리했습니다.
청산 거리는 대략 "1 ÷ 배율 − 유지증거금률"입니다
격리 마진(isolated margin) 롱 포지션이라면 넣은 증거금은 포지션의 1/배율만큼입니다. 가격이 그만큼 빠지면 증거금이 0이 되지만, 실제로는 거래소가 유지증거금을 남겨두고 그 전에 청산하기 때문에 청산 거리는 1 ÷ 배율 − 유지증거금률 정도가 됩니다. 유지증거금률을 0.5%로 두고 계산하면 다음과 같습니다(숏 포지션은 같은 폭만큼 가격이 오를 때 청산됩니다).
| 레버리지 | 단순 계산 (1 ÷ 배율) | 유지증거금 0.5% 반영 | 진입가 $10,000 롱 청산가 |
|---|---|---|---|
| 2배 | -50% | -49.5% | $5,050 |
| 5배 | -20% | -19.5% | $8,050 |
| 10배 | -10% | -9.5% | $9,050 |
| 20배 | -5% | -4.5% | $9,550 |
| 50배 | -2% | -1.5% | $9,850 |
| 100배 | -1% | -0.5% | $9,950 |
유지증거금 0.5%가 빠지는 것은 배율과 상관없이 같지만, 남은 거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배율이 높을수록 커집니다. 10배에서는 청산 거리가 10%에서 9.5%로 5% 줄어드는 정도인데, 100배에서는 1%에서 0.5%로 절반이 됩니다. 실제 유지증거금률은 거래소와 코인, 포지션 크기에 따라 다르고 포지션이 클수록 높아지는 구조가 많아서, 큰 금액일수록 표보다 거리가 더 짧아질 수 있습니다.
하루 변동폭과 비교하면 위험이 보입니다
코인은 하루에 -5% 안팎, 알트코인은 -10% 넘게 움직이는 날도 드물지 않은 자산입니다. 20배 이상 레버리지를 쓰면 청산 거리가 4.5% 이하라 하루치 일반적인 변동폭만으로도 청산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50배·100배는 하루 중 잠깐 스치는 움직임만으로도 거래소가 청산 기준으로 쓰는 마크 가격이 청산가에 닿을 수 있는 거리입니다. 반대로 2~3배 정도라면 청산까지 30% 넘게 남아 있어서, 청산보다 손실 자체를 어떻게 관리할지가 더 중요한 문제가 됩니다.
물린개발자의 경험담
저도 처음엔 무작정 높은 레버리지가 수익도 크다고만 생각했는데, 청산 거리를
계산해보고 나서는 배율을 훨씬 보수적으로 잡게 됐습니다. 지금은 진입하기 전에
"이 코인이 하루에 보통 몇 % 움직이는가"와 청산 거리를 나란히 놓고 비교합니다.
여기에 수수료·펀딩비까지 더해집니다
위 수치는 유지증거금만 고려한 근사치라, 실제로는 진입·청산 수수료와 선물 포지션을 들고 있는 동안 주기적으로 주고받는 펀딩비까지 더해지면 청산 거리는 표에 나온 값보다 조금 더 짧아집니다. 수수료는 증거금이 아니라 포지션 전체 금액에 붙기 때문에 배율이 높을수록 증거금 대비 부담이 커집니다. 펀딩비도 방향에 따라 증거금을 조금씩 갉아먹을 수 있어서, 장기간 포지션을 유지할 계획이라면 계산에 반드시 포함해야 합니다.
격리 마진과 교차 마진도 거리를 바꿉니다
위 표는 포지션마다 증거금을 따로 두는 격리 마진 기준입니다. 계좌 잔고 전체를 증거금으로 쓰는 교차 마진(cross margin)은 잔고가 남아 있는 만큼 청산 거리가 늘어나지만, 대신 청산되면 계좌 전체가 위험해집니다. 국내 신용거래에서 계좌를 나누는 것이 이 두 방식과 어떻게 닮았는지는 신용거래 계좌 분산 글에서 정리했고, 마진콜과 청산이 실제로 어떤 순서로 일어나는지는 마진콜과 강제청산 차이 글에서 다뤘습니다.
왜 이 거리가 중요한가
레버리지가 높을수록 적은 증거금으로 큰 포지션을 잡을 수 있어 매력적으로 보이지만, 그만큼 청산까지의 여유 폭(버퍼)이 줄어듭니다. 실제 포지션을 잡기 전에, 본인이 감당 가능한 최대 손실폭과 레버리지 배율에 따른 청산 거리를 청산가 계산기로 미리 확인하고, 그 거리가 평소 그 자산의 일반적인 변동폭보다 충분히 넓은지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 본문 청산가는 청산가 계산기와 같은 방식(진입가 × (1 − 1 ÷ 배율 + 유지증거금률))으로 직접 계산 · Binance, Futures Liquidation Protoco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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