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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오르면 단기채 ETF 수익률은 오를까 내릴까: 듀레이션으로 보는 차이

작성자 물린개발자 · 게시일 2026-09-28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은 떨어진다"는 말을 들으면, 채권 ETF를 들고 있는 입장에서는 불안해집니다. 그런데 같은 채권이라도 만기가 짧은 단기채와 만기가 긴 장기채는 금리 상승에 전혀 다르게 반응합니다. 단기채 ETF 수익률이 금리 인상기에 어떻게 움직이는지 핵심만 정리했습니다.

2022년 금리 급등기 미국 단기채 ETF(SHY)는 약 -4%, 장기채 ETF(TLT)는 약 -31% 하락했으며 듀레이션 차이가 원인

채권 수익 = 이자 + 가격 변동

채권(또는 채권 ETF)의 수익은 두 부분으로 나뉩니다. 매년 받는 이자와, 시장 금리 변화에 따라 오르내리는 채권 가격입니다. 금리가 오르면 새로 나오는 채권의 이자가 높아지기 때문에, 이자가 낮은 기존 채권은 인기가 떨어져 가격이 내려갑니다.

흔들리는 정도를 보여주는 숫자, 듀레이션

금리 변화에 채권 가격이 얼마나 민감한지를 나타내는 숫자가 듀레이션입니다. 대략 "금리가 1%p 오르면 가격이 듀레이션만큼 % 떨어진다"고 보면 됩니다. 미국 1~3년 국채 ETF(SHY)의 듀레이션은 약 1.8년, 20년 이상 장기 국채 ETF(TLT)는 약 17년 수준입니다. 금리가 똑같이 1%p 올라도 단기채는 2% 안팎, 장기채는 17% 가까이 흔들리는 셈입니다.

2022년 금리 급등기의 실제 성과

미국이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가파르게 올린 2022년, 단기채 ETF인 SHY는 한 해 약 4% 하락에 그쳤지만 장기채 ETF인 TLT는 30% 넘게 떨어졌습니다. 같은 "미국 국채" ETF였지만 결과는 완전히 달랐습니다.

단기채가 금리 상승기에 버티는 이유

  • 가격 하락 폭이 작습니다 — 듀레이션이 짧아 금리가 올라도 가격이 덜 떨어집니다.
  • 높아진 금리를 빨리 받아들입니다 — 만기가 금방 돌아오니 높은 이자의 새 채권으로 빨리 교체됩니다. 가격 손실을 이자로 메우는 속도가 빠릅니다.
  • 반대로 금리가 내리면 덜 오릅니다 — 금리 인하기에 큰 가격 상승을 노리는 쪽은 장기채입니다. 단기채는 방어용, 장기채는 금리 하락 베팅에 가깝습니다.

주식과 단기채를 섞은 혼합형 ETF도 같은 원리입니다. 채권 부분의 만기가 짧을수록 금리 상승기 충격은 줄어들지만, 금리 하락기에 기대할 수 있는 채권 쪽 수익도 작아집니다. 상품마다 편입 채권의 만기가 다르니 운용사 자료에서 듀레이션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린개발자의 경험담
"채권은 안전자산"이라는 말만 믿고 장기채 ETF를 샀다가 금리 인상기에 주식보다 더 큰 손실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 뒤로는 채권 ETF를 고를 때 수익률보다 듀레이션을 먼저 확인합니다.

기억해두면 좋은 것

만기별 채권의 성격은 장기채 vs 단기채 차이 글에서 더 자세히 다뤘습니다. 주식·채권 비중을 목표대로 맞추려면 얼마를 사고팔아야 하는지는 아래 계산기로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참고: iShares 20+ Year Treasury Bond ETF (TLT) · TLT vs SHY 비교

본 글은 투자 참고용 정보이며, 투자 자문이나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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