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캘핑·단타, 왜 수수료 때문에 이기기 어려운 게임이 될까
게시일 2026-07-21
"이번 달 승률 60%인데 왜 계좌는 그대로일까?" 단타를 오래 해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 해봤을 고민입니다. 승률이 나쁘지 않은데도 결과가 안 좋다면, 범인은 수익률이 아니라 매매 횟수 자체일 가능성이 큽니다.
매매할 때마다 "입장료"를 내는 셈입니다
수수료와 슬리피지를 합친 왕복 비용이 0.13%라고 해봅시다. 이건 곧 매매 한 번을 시작하는 순간, 이미 0.13%만큼 손실 상태로 출발한다는 뜻입니다. 승률이 50%인 매매를 계속 반복한다면, 이기는 절반과 지는 절반의 평균 손익이 거의 비슷하더라도, 매번 빠져나가는 이 "입장료"만큼은 계속 누적되어 순수하게 마이너스로 쌓입니다.
횟수가 늘어날수록 필요한 승률도 같이 올라갑니다
1회당 손익분기 필요 수익률이 0.13%라면, 단순히 "본전이라도 하려면" 평균적으로 매매당 0.13%보다는 더 벌어야 합니다. 매매 횟수가 하루 10번, 20번으로 늘어날수록 이 기준을 매번 넘겨야 하는 상황이 그만큼 자주 반복되는 셈이라, 통계적으로 장기간 꾸준히 이 기준을 넘기는 건 생각보다 훨씬 어렵습니다.
카지노 하우스 엣지랑 비슷한 구조입니다
도박에서 "하우스 엣지"라고 부르는 개념과 원리가 비슷합니다. 게임 한 판 한 판은 운에 가까워 보여도, 매 판마다 일정 비율이 하우스(카지노) 쪽으로 빠져나가도록 설계되어 있어서, 판을 거듭할수록 결과는 통계적으로 하우스에 유리해집니다. 잦은 매매에서 수수료·슬리피지도 이와 비슷하게, 매매 횟수가 늘어날수록 그 비용이 통계적으로 더 확실하게 실현되는 구조입니다.
그렇다고 매매 자체가 나쁘다는 뜻은 아닙니다
요점은 "매매하지 말라"가 아니라, 본인의 매매 빈도가 만들어내는 누적 비용을 정확히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목표 수익 구간이 손익분기 필요 수익률보다 충분히 크게 잡혀 있는지, 매매 횟수를 줄여서 비용 비중을 낮출 여지는 없는지 계산기로 직접 확인해보시길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