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연평균 수익률, 진짜 숫자는 얼마일까
게시일 2026-07-29
"S&P500은 연평균 10% 오른다"는 말, 투자 관련 글이나 유튜브에서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어떤 기준으로 계산한 10%인지에 따라 실제로 은퇴 계산기나 복리 계산기에 넣어야 할 숫자는 꽤 달라집니다.
명목 수익률 vs 실질 수익률
흔히 인용되는 "연 10%"는 배당을 재투자했다고 가정한 명목 연평균 수익률(CAGR)로, 대략 1957년 지수 출범 이후 장기 평균을 낸 숫자입니다. 문제는 이 10%에 물가상승률이 빠져있다는 점입니다. 같은 기간 미국의 평균 물가상승률을 3% 안팎으로 잡으면, 실질 연평균 수익률은 6~7% 정도로 낮아집니다. 은퇴 후 30년 동안 그 돈으로 실제 구매력을 유지해야 한다면, 명목이 아니라 실질 숫자를 기준으로 계산해야 합니다.
기간을 어떻게 자르느냐에 따라 완전히 달라집니다
"연평균 10%"는 어디까지나 수십 년을 뭉뚱그린 평균입니다. 예를 들어 2000년부터 2010년까지는 닷컴 버블 붕괴와 금융위기를 연달아 겪으며 이 구간만 떼어보면 수익률이 사실상 0%에 가까웠던 "잃어버린 10년"이었습니다. 반대로 2010년대는 저금리를 등에 업고 훨씬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언제 투자를 시작해서 언제 은퇴 자금을 인출하기 시작하느냐에 따라, 같은 "장기 평균 10%"를 가정해도 실제 결과는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계산기에 이 숫자를 넣을 때
FIRE 은퇴 계산기나 복리 계산기에 기대수익률을 입력할 때, 화려한 "연 10%"를 그대로 넣기보다는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실질 기준 6~7% 안팎으로 다소 보수적으로 잡는 것을 권장합니다. 평균 수익률이라는 숫자 자체가 매년 똑같이 반복되는 게 아니라 변동성을 거치며 만들어진다는 점은 '연 평균 몇 %'라는 말이 위험할 수 있는 이유 글에서 더 자세히 다루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