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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 ETF vs 패시브 ETF: 보수 차이가 20년 뒤 만드는 금액

작성자 물린개발자 · 게시일 2026-10-10

요즘 신규 ETF 소식의 상당수가 액티브 ETF입니다. 2026년 2월 보도 기준 국내 액티브 ETF 순자산은 약 95조 9,300억원으로, 300조원을 넘긴 국내 ETF 시장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했습니다. 매니저가 종목을 골라 지수보다 높은 수익을 노린다는 점이 매력이지만, 그만큼 보수도 높습니다. 액티브 ETF와 패시브 ETF의 보수 차이가 장기적으로 얼마나 큰지 계산해 보았습니다.

1억원을 보수 차감 전 연 7%로 20년 투자할 때 총보수 0.1% 패시브 ETF는 약 3억7,980만원, 총보수 0.7% 액티브 ETF는 약 3억3,936만원으로 약 4,044만원 차이

액티브 ETF와 패시브 ETF의 차이

  • 패시브 ETF — 코스피200, S&P500 같은 지수를 그대로 따라갑니다. 운용이 단순해 총보수가 대체로 연 0.05~0.2% 수준으로 낮습니다.
  • 액티브 ETF — 비교지수를 두되 매니저가 종목과 비중을 조절해 초과 수익을 노립니다. 주식형 액티브 ETF의 총보수는 대체로 연 0.5~0.9% 수준으로 소개됩니다.

보수 0.6%p 차이를 20년으로 늘려 보면

1억원을 보수 차감 전 연 7% 수익률로 20년 동안 굴린다고 가정하면, 총보수 0.1%인 패시브 ETF는 약 3억 7,980만원, 총보수 0.7%인 액티브 ETF는 약 3억 3,936만원이 됩니다. 차이는 약 4,044만원입니다. 다시 말해 액티브 ETF는 매년 지수보다 0.6%p 이상을 꾸준히 더 벌어야 겨우 같은 결과가 납니다. 보수가 복리로 쌓이는 원리는 복리와 수수료의 관계 글에서 다뤘습니다.

장기 성과 통계는 어떨까

S&P 다우존스 지수가 매년 발표하는 SPIVA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한 해 동안 미국 대형주 액티브 펀드의 79%가 S&P500보다 낮은 성과를 냈습니다. 기간을 15년으로 늘리면 미국 주식 펀드의 어떤 유형에서도 과반의 액티브 펀드가 지수를 이기지 못했다는 결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펀드 전체를 대상으로 한 통계이므로 국내 액티브 ETF에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지만, 장기간 지수를 꾸준히 이기기가 쉽지 않다는 점은 참고할 만합니다.

국내 액티브 ETF의 상관계수 규정

국내 주식형 액티브 ETF는 비교지수와의 상관계수를 0.7 이상으로 유지해야 합니다. 이를 지키지 못하면 상장폐지될 수 있어, 2026년에는 수익률이 좋았는데도 상관계수 미달로 상장폐지된 사례가 나와 논란이 되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2026년 1월 비교지수 없이 운용하는 완전 액티브 ETF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10월 현재 입법은 지연되고 있습니다. 즉 지금의 액티브 ETF는 상당 부분을 지수와 비슷하게 움직이면서 높은 보수를 받는 구조라는 점을 알고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물린개발자의 경험담
한 액티브 ETF의 1년 수익률이 비교지수보다 훨씬 좋아서 들어간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다음 해에는 지수와 거의 비슷하게 움직였고, 결국 높은 보수만 내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 뒤로는 액티브 ETF를 고를 때 1년 성과보다 총보수와 매니저의 운용 방식이 몇 년 동안 일관되었는지를 먼저 봅니다.

기억해두면 좋은 것

액티브 ETF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보수 차이는 확실한 비용이고 초과 수익은 불확실한 기대입니다. 총보수 비교 계산기로 내 투자 금액과 기간에서 보수 차이가 얼마가 되는지 먼저 계산해 보고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참고: S&P Dow Jones Indices, SPIVA U.S. Year-End 2025 · SBS Biz, ETF 300조 시대, 액티브로 뭉칫돈 몰린다 · 머니투데이, 완전 액티브ETF 도입한다더니, 상관계수 미달 액티브 상장폐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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