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 양도세 0원 만들기: 손실 종목 몇 주 팔아야 할까
작성자 물린개발자 · 게시일 2026-10-21
연말에 해외주식 수익을 정리하고 나면 "손실 중인 종목을 같이 팔아서 양도세를 0원으로 만들 수 없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방향은 맞지만, 막상 주문 화면을 열면 그래서 몇 주를 팔아야 하는지에서 막히게 됩니다. 이 글에서는 해외주식 양도세 0원 만들기에 필요한 손실 금액과 손절 수량을 거꾸로 계산하는 방법을 예시 숫자로 정리했습니다.
먼저 필요한 손실 금액을 구합니다
해외주식 양도소득세는 1년 동안 실현한 이익과 손실을 합친 뒤 기본공제 250만원을 빼고, 남은 금액에 22%(양도소득세 20% + 지방소득세 2%)를 매깁니다. 따라서 세금이 0원이 되려면 순이익이 250만원 이하로 내려가야 하고, 필요한 손실은 아래처럼 바로 나옵니다.
필요한 손실 = 올해 실현한 순이익 - 남은 기본공제
예) 실현이익 800만원 - 250만원 = 550만원 → 이대로 두면 세금 121만원
여기서 "남은 기본공제"라고 쓴 이유는, 같은 해에 다른 계좌에서 이미 이익을 실현해 공제를 일부 썼다면 250만원이 아니라 남은 금액만 빼야 하기 때문입니다.
1주당 손실은 평단가에서 현재가를 뺀 금액입니다
증권사 앱에는 보통 현재가와 수익률이 크게 보이고 평단가는 한 번 더 눌러야 보입니다. 수익률만 알고 있다면 평단가 = 현재가 ÷ (1 - 손실률)로 되돌려 구할 수 있습니다. 현재가 38,000원에 수익률이 -24%인 종목이라면 평단가는 38,000원 ÷ 0.76 = 50,000원이고, 1주를 팔 때 확정되는 손실은 12,000원입니다.
이제 필요한 손실을 1주당 손실로 나누고 소수점은 올림합니다. 550만원 ÷ 12,000원 = 458.3주이므로 459주(약 1,744만원어치)를 팔아야 세금이 0원이 됩니다. 반올림해서 458주만 팔면 손실이 549만 6천원에 그쳐 세금 880원이 남습니다. 금액은 작아도 0원은 아니므로, 손절 수량은 항상 올림으로 잡는 것이 맞습니다.
손실 종목이 여러 개라면 손실률이 큰 종목부터 팝니다
손실 종목이 두세 개 있으면 어느 종목을 먼저 파느냐에 따라 같은 손실을 만들기 위해 팔아야 하는 금액이 달라집니다. 수익률이 -24%인 종목은 1원어치를 팔 때 약 0.32원의 손실이 확정되지만, -30%인 종목은 약 0.43원이 확정됩니다. 손실률이 클수록 적게 팔아도 손실을 많이 만들 수 있다는 뜻입니다.
| 매도 순서 (과세 대상 550만원) | 매도 계획 | 매도 금액 |
|---|---|---|
| B(-24%, 현재가 38,000원) 먼저 | B 300주 전량 + C 212주 | 1,585만 2천원 |
| C(-30%, 현재가 21,000원) 먼저 | C 400주 전량 + B 159주 | 1,444만 2천원 |
두 방법 모두 세금은 0원이지만, 손실률이 큰 C부터 팔면 141만원어치를 덜 팔아도 됩니다. 연말 이후에도 계속 들고 가고 싶은 종목이 있다면 이 차이만큼 비중을 덜 줄일 수 있습니다.
달러 수익률로 계산하면 수량이 모자랄 수 있습니다
가장 놓치기 쉬운 부분은 환율입니다. 해외주식 양도차익은 산 날과 판 날(각각 결제일)의 기준환율로 원화로 바꿔 계산하기 때문에, 세금에 쓰이는 손실은 원화 기준 손실입니다. 그런데 달러 기준 수익률에는 그동안의 환율 변화가 빠져 있습니다. 달러 평단가와 원화 평단가가 왜 다르게 보이는지는 미국주식 원화 평단가 글에서 정리했습니다.
예를 들어 1주를 100달러·환율 1,300원(130,000원)에 사서 지금 76달러·환율 1,450원(110,200원)이라면, 달러 기준으로는 -24%지만 원화 손실은 19,800원(-15.2%)뿐입니다. 이때 -24%를 원화 수익률처럼 넣으면 1주당 손실을 34,800원으로 크게 잡게 됩니다. 과세 대상이 550만원일 때 정답은 278주인데 계산은 159주로 나오고, 그대로 팔면 세금이 약 51만 7천원 남습니다.
반대로 달러로는 손실인데 원화로는 이익인 종목도 있습니다. 달러 기준 -5%라도 그사이 환율이 10% 올랐다면 원화로는 +4.5% 이익이라, 이 종목을 팔면 세금이 줄기는커녕 늘어납니다. 그래서 해외주식은 앱에 보이는 원화 평가손익을 그대로 가져와 1주당 손실을 구하는 방법이 가장 정확합니다.
계산한 수량대로 팔기 전에 확인할 것
- 결제일 기준 마감 — 해외주식은 체결일이 아니라 결제일이 속한 해의 손익으로 잡힙니다. 미국 주식은 T+1 결제라 2026년에는 현지 12월 30일 매도분까지가 올해 손익입니다. 자세한 날짜 계산은 연말 손익통산 결제일 글에서 정리했습니다.
- 평단가 계산 방식 — 여러 번 나눠 샀다면 세법 원칙인 선입선출법과 앱의 이동평균 평단가가 달라 실제 손실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증권사가 어느 방식으로 양도차익을 산정하는지 확인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 체결 직전 재계산 — 주가와 환율이 움직이면 1주당 손실도 바뀝니다. 주문 직전에 현재가로 한 번 더 계산합니다.
- 매도 수수료 — 매매수수료는 필요경비로 빠져 손실을 조금 더 키웁니다. 수수료를 빼고 계산한 수량은 그만큼 여유 있게 잡힌 값입니다.
- 더 판다고 더 아끼지는 않습니다 — 세금은 0원 아래로 내려가지 않고, 남는 손실은 다음 해로 이월되지 않습니다. 필요한 만큼만 파는 것이 맞습니다.
물린개발자의 경험담
연말 손익통산을 하려고 하면 매번 "그래서 몇 주를 팔아야 하지?"에서 계산기를 다시 두드리게 됐습니다. 평단가를
거꾸로 구하고, 종목이 여러 개면 순서를 바꿔 다시 계산하는 일이 번거로워서, 결국 이 과정을 그대로 옮긴 역산
계산기를 직접 만들었습니다.
기억해두면 좋은 것
공식 자체는 "필요한 손실 ÷ 1주당 손실, 소수점 올림"으로 단순하지만, 해외주식은 원화 기준 손실로 계산해야 정확합니다. 손실 종목별로 몇 주를 팔아야 세금이 0원이 되는지는 아래 양도세 0원 매도 수량 계산기로, 손실을 정리했을 때 세금이 얼마나 줄어드는지는 연말 손익통산 계산기로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참고: 삼성증권,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안내, 해외주식 취득가액과 환율 적용 기준,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이동평균법 신고 문의(세무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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