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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이 저지르는 가장 큰 실수는, 최근에 일어난 일이 앞으로도 계속될 거라 믿는 것이다."
- 레이 달리오
투자 심리

최근성 편향: 최근 수익률이 계속될 거라 믿는 착각

작성자 물린개발자 · 게시일 2026-10-10

코스피가 6,000선에서 7,000선까지 오르는 데 걸린 시간은 약 70일이었습니다. 이런 급등을 겪고 나면 "이 속도면 연말에는 얼마까지 가겠다"는 계산을 자연스럽게 하게 됩니다. 반대로 크게 빠진 뒤에는 "이제 끝없이 빠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둘 다 최근 일을 앞으로에 그대로 이어 그리는 최근성 편향(recency bias)에서 나오는 생각입니다.

최근 몇 달의 가파른 상승을 앞으로도 그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연장해 그리는 최근성 편향과, 오르내림을 반복하는 실제 장기 흐름의 비교

최근성 편향이란

최근성 편향은 최근에 일어난 일이나 최근에 접한 정보에 지나치게 큰 무게를 두는 심리입니다. 심리학자 트버스키와 카너먼이 설명한 가용성 휴리스틱, 즉 쉽게 떠오르는 사례를 더 흔하고 중요하게 여기는 경향과 맞닿아 있습니다. 투자에서는 최근 몇 달의 수익률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믿는 형태로 자주 나타납니다.

투자에서 나타나는 모습

  • 최근 수익률 추종 — 지난 1년 수익률 1위 펀드나 ETF로 돈이 몰리는 현상은 여러 연구에서 관찰됩니다. 하지만 최근 성과가 좋았던 상품이 다음 해에도 좋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 급등 뒤 비중 확대 — 오른 자산의 비중을 오히려 더 늘려 고점 근처에서 가장 많이 들고 있게 됩니다.
  • 급락 뒤 투자 중단 — 크게 빠진 기억이 생생할수록 적립식 투자를 멈추거나 저점 근처에서 팔게 됩니다.

다른 편향과의 관계

최근성 편향은 나만 놓칠까 불안한 FOMO, 남들을 따라 하는 군집행동과 함께 나타나기 쉽습니다. 최근 급등이 뉴스와 커뮤니티를 가득 채우면 그 정보가 더 쉽게 떠오르고, 판단은 더 한쪽으로 기웁니다. 또 이미 정해 둔 숫자에 끌려가는 앵커링 효과가 "최근 고점"을 기준점으로 삼게 만들기도 합니다.

균형을 잡는 방법

  • 긴 기간의 데이터를 봅니다 — 최근 1년이 아니라 20년, 30년 수익률을 함께 봅니다. S&P500 연평균 수익률과 코스피 vs S&P500 20년 수익률 글이 참고가 됩니다.
  • 규칙으로 비중을 맞춥니다 — 정해 둔 목표 비중에서 벗어나면 기계적으로 되돌리는 리밸런싱은 최근성 편향과 반대로 움직이게 해 줍니다.
  • 매매 이유를 기록합니다 — "최근에 많이 올라서"가 매수 이유의 전부라면 한 번 더 생각해 봅니다.

물린개발자의 경험담
한 해 동안 크게 오른 업종 ETF의 비중을 다음 해 초에 더 늘린 적이 있습니다. 1년 수익률 숫자만 보고 내린 결정이었는데, 그해에는 그 업종이 가장 부진했습니다. 그 뒤로는 수익률을 볼 때 1년보다 긴 기간을 같이 보고, 비중은 리밸런싱 규칙에 맡깁니다.

기억해두면 좋은 것

최근성 편향은 없애기보다 알아차리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급등이나 급락 직후 큰 결정을 내리고 싶어질 때가 바로 이 편향이 강해지는 순간입니다. 리밸런싱 계산기로 목표 비중을 정해 두고, 감정이 아니라 규칙이 비중을 조정하게 해 보시기 바랍니다.

참고: Wikipedia, Recency bias · Wikipedia, Availability heuristic · 네이트 뉴스, 사상 최고 랠리…코스피 7000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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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투자 참고용 정보이며, 투자 자문이나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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